직장인 중에 일 하고 싶어서 하시는 분 정말 드물고,

시도때도 없이, 하루에도 열두번씩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오고,

간간이 사직서를 속주머니에 품고 다니신다는 분들도 계시죠.

저도 늘 즐겁지만은 않고, 다른 일 찾아 가야겠단 생각도 많이 하는데요.

요즘들어 부쩍, 위기가 찾아오는 느낌이랄까요.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떻게 처신하는 게 잘하는 걸까 고민하지만 잘 모르겠는 그런 상황.

그냥 모른 척, 못 들은 척, 아무렇지 않은 듯 가만히 있지만,

들은 이야기가 있으니 다 보이고, 조마조마하고, 불안한 느낌이에요.

최대한 티 안 내고, 처음에 했던 대로 행동하려고 하는데 역시 사람인지라 쉽지 않네요.

친구들한테 이런 이야기하거든요.

"일도 재미 없고, 회사 다니는 게 하나도 안 신 나. 근데 여기에 사람까지 안 맞으면 그만 둬야 돼."

사실 저, 일도 재미 없고, 회사를 신나하며 다니지도 않았던 터라,

위태로운 지금의 상황이 펑 터지만 과연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가 직접적으로 잘못하지 않은 일이라 한발 뒤로 빠져 뒷짐지고 지켜보는 상황이어도 상관 없는 일인데,

상황이 좀.... 불안한 것 같아요.

아휴.....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담 좋았을 텐데, 참 어렵네요.

배우고 배워도, 사람들마다 달라서 사람과 사람 사인 참 어려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