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심하게 불고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뭔 날씨가 이모양인지~

직원 한사람이 계절이 거꾸로 가는거 아니냐는데 정말 왜 이러나?

나이든 이사님은 계절이 거꾸로 가는거면 나이도 거꾸로 가는거냐고 농담하시는데 하나도 안 웃긴다.

어제 기껏 컴퓨터로 작업해 놓은 걸 꼴도 보기싫은 부장x이 건드려놔서 큰일날뻔했는데

절대 자기는 안그랬다고~

펄펄 뛰다 못해 소리까지 빽빽 질러댔다(오전에)

그나마 결재올리기전 발견했으니 다행이긴 했는데

지가 건드려놓고 수습안되니까 나더러 이상하다고 잘못한거 아니냐고 뒤집어 씌우고~~ (더런x)

지난번에도 이런 비슷한일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실수했나싶어 그냥 넘어갔었다. (대표님한테 은근 눈총받고)

다시 정정하느라 이틀이나 걸렸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확실히 증거를 잡았다.

내가 조목조목 따지고 드니 할말 없는 주제에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될걸

왜 소리는 바락바락 질러대냐고!

나도 지지않고 대들었다.(왜냐면 그x은 나이도 나보다 어린것이 버르장머리도 없다)

결국엔 먼저 손들더니 그만하잔다. (미친x)

뭘 그만하느냐고!

본인 얘기만 하고 딴 사람얘긴 듣지도 않고 그만하라니~

대표님한테 점심시간에 다 얘기했다.

도저히 스트레스 받아서 일못하겠다고!

옆자리 부장님도 나를 거들어서 그 못된놈의 행태를 고발했다.

대표님이 심각하게 생각해 보시겠다고는 했지만!

다늙어서(?) 직장을 얻은게 너무나 고마워 무슨일이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참 거지같은 인간들 만나면 내뜻대로 안된다 ㅠㅠ

사무실에서 큰소리나면 정말 스트레스가 만땅이다!

가슴도 두근거리고 손도 차가워지고...

내가 마치 무슨 쌈닭된 기분이 든다!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