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서 첫애 4살때 입사해서 둘째도 낳고도 다닌지가 벌써 13년째입니다.

특별히 내세울 스펙도 없고 아가씨때 해봤던 경리일이라 하다보니 세월이 이렇게 흘렸네요.

워낙 오래 일하다보니 일도 편하고 혼자있는걸 좋아라해서 좋은데......

같이 일하는 영업부장님때문에 요즘 너무 힘듭니다.

부장님 성격이 좀 유별나서 본인의 스트레스를 직장에서 항상 젤 만만한 사람한테 풀거든요.

실수를 해서 한소리 듣는건 참을수있겠는데...

듣다보면 이정도로 야단맞을일도 아닌데 자기의 기분에 따라 어떨때 자좀심상하는말도 듣습니다.

같이 오래 일을 해서 서로 가족끼리도 친한데..

요근래에 저한테 스트레스를 푸시더군요.

한 3주를 당하고 나니깐 더이상 제가 버티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얼굴 쳐다보는것도 소름끼치도록 싫고..

이직을 하고 싶지만 월급 차이도 나고 워낙 오래 있어서 그런지 망설여지네요..

솔직히 이곳이 시간도 좋고 월급도 괜찬고

막상 딴곳으로 갈려니 이래저래 걸리는게 많네요.

더이상 얼굴보면서 일할자신도 없구요..

고졸이라 내세울것도 없어요..비참한 기분까지 듭니다.

어떻게 해야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