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고 계셔요?

저는 잠깐 수다 떨러 왔어요 ^^

신나고 재미있는 일 같이 나눠요~

아.. 김장은 다들 하셨어요?

저는 항상 친정에서 김장을 하고 돕고 하는데

올해는 다녀오진 못하고 어제 택배로 받았는데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행복합니다. ㅎㅎ

자..진짜

별 내용없는 사진수다를 떨어볼게요.

올봄쯤 샀던 작은 다육이 부용이에요.

부용은 이름도 이쁜데 잎 자체가 벨벳같은 촉감을 가지고 있어요

한여름까진 푸른벨벳이었다가

가을부터 햇살을 받아 붉은벨벳으로 익어가요.

주황색 돌배같이 생긴 얘는 뭘까요? ^^;

제가 퇴근하는 주택가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부동산엔

출입문 주변으로 화분들이 제법 많이 놓여있어요.

어느날 벤자민 나무를 보니 주황색 열매가 가득 달린거에요.

신기해서 바닥에 떨어진 열매 하나 주웠어요.

벤자민이 열매나 씨앗을 맺는 일은 흔하지 않은데

생육환경이 안좋거나 하면 자손을 퍼트리기 위해서

열매가 맺기도 한대요.  신기하죠? ^^

가을의 절정이었던 도서관의 외관 담쟁이는

지금은 다 지고

스케치하듯 덩쿨만 남아있어요.

후문 옆의 푸른담쟁이도요...

내년에야 다시 볼 수 있겠죠.

집 근처에 아주 매끈하고 키가 큰 나무가 있었어요.

시원한 잎새와 하얀꽃이 몽글몽글 피어 달리던.

그 나무 근처에 떨어진 나무 열매가

마치 별같기도 하고 꽃같기도 하여

냉큼 주워다가 사무실 파티션 중간에 꽂아 두었는데

볼때마다 도대체 저 열매의 정체는 무엇인가

늘 궁금하고 궁금하였죠

알 수 있는 힌트를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니까요.

생김새로 검색해도 안나오고

사진찍어 꽃 검색해도 안나오다

결국에는 알아내고야 만 저것의 정체는!

참죽나무...씨앗 열매래요.ㅎㅎ

검색하다 알게 된 정보인데

보통 이름봄에 가죽나무 순이네~ 나물이네 하면서

먹는게 실은 저 참죽나무 순이래요.

가죽나무와 참죽나무가 있는데

가죽나무는 식용이 안돼고 참죽나무는 식용이라는군요

참죽나무의 새순은 나물로 먹고

좀 큰 잎은 튀기거나 부각으로 해먹는대요.

제가 알고 있는 꽃과 나무의 씨앗이나 열매 중

가장 예쁜 씨앗 열매같아요.ㅎㅎ

지난주에도 엄청 크고 노란빛의 달이 떳어요

아마 그때가 보름쯤이라

큰 달이 떴던 거 같아요.

핸드폰으로 그 크고 밝고 예쁨을 다 담을 수 없고

전할 수 없지만

그래도 밝은 달빛을 전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덧붙임... 앞전에 도서관에서 빌린 책 다 좋았지만

              정말 정말 재밌는 책이 있네요

              다음엔 그 책 얘기를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