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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달 보셨나요?
Date : 2012.10.03 22:05:53
Name : 산이누나 File : 197871_0.jpg Hits : 7876

 


 


추석 연휴들 잘 보내셨는지요?


올해에는 날씨가 정말 좋아서 달 구경을 할 수 있었더랬죠~


이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가을날씨가 너무 좋아서 달에 관련된 시 한편을 올려드리고 싶어요.


 







 


 


 


달이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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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누나
2012.10.03
7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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