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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창문형 에어컨 설치 후기 및 이런저런~
- 홍시사랑 | 2019-05-27 | 조회수 3384
제가 전세로 살고있는 투룸빌라는 준공된지 꽤 오래된 곳이에요.
짐작컨데 3층으로 건축마무리 했다가 옥상층겸 한층 더 올리는 바람에
저희가 사는 3층 구조가 정말 아주 특이합니다.
안방, 거실겸부엌, 작은방 일렬로 연결된 구조인데
한쪽 벽면이 45도 기울어져 벽이 일부분은 방쪽으로 들어와있고
일부분은 바깥쪽으로 나가있는..
여튼 아주 이상하게 만들어놨어요.
이사올때는 그저 밝고 넓다는 생각에 다른 건 신경쓰지 않았는데
안방은 서향, 거실겸 부엌은 북향, 작은방은 동향.
아주 방향도 참...
남쪽을 끼고 살짝씩 틀어진게 아니고
완전 서향, 북향, 동향이에요.
여름에 쪄죽고, 겨울에 추워 죽는..
작년 여름엔 어찌나 더운지 목에 생애 처음으로 땀띠가 좌르륵 나서
참 힘든 한해였죠.
에어컨 놓기도 애매했고 내집으로 이사가서 정말 제대로
갖추고 살고 싶어서 어지간하면 참아보려고 했었는데
작년 여름을 겪고 난 후 도저히 안돼겠더라고요
집 구조가 너무 특이하고 에어컨 구멍도 따로 없는지라
이런 상태면 나중에 다른 세입자 들이기도 힘들 거 같아
집주인에게 혹시 벽걸이 에어컨 달아줄 의향이 있는지
먼저 물어봤었어요.
(요즘은 전세여도 에어컨 구비해서 내놓은 경우도 많으니까요
또 여기 3층 구조가 특이하고 이런저런 애로사항이 많은데
그런거 감안해서 벽걸이 정도는 구비해놓으면 나중에
세입자 받을때 더 나을수도 있어서요.)
건물주는 전세여서 어렵겠다는 말을 하기에
그다음으로 고민한게 벽걸이 였어요.
집 구조가 특이해서 사진까지 찍어 물어보니
벽으로 바로 타공이 힘들고 (그럴 공간이 없음)
창문 아래로 타공을 해서 배관을 이렇게 내리고 저렇게 올리고...
실외기는 옥상으로 올릴 공간이 있을 거 같아서
대충 견적 나온게 사십몇만원.
근데 타공을 창문 아래로 해야 하고 배관도 너무 보기싫게
길어지고 게다가 내집도 아닌터라 이사갈때 타공한거 메꿔야하거나
이사가서도 벽걸이 설치하려면 설치비가 또 만만찮게 들고
뭔가...이거다! 싶지 않고 애매한거에요.
그러다 알아본 창문형 에어컨.
사실 이건 작년 여름에도 관심을 가졌었는데
창문형 에어컨이 종류가 좀 있는데
에어컨 모양이 가로형이 있고, 세로형이 있죠.
가로형은 꽤 오래전부터 시중에 판매되고 있었던 ..
가로형이다 보니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 미닫이형 창문보다
앞으로 당겨 열거나 뒤고 밀어 여는 그런 창문에 맞는 제품인데
미닫이형 창문인 경우에도 그냥 창문틀 위에 올리고
남은 공간은 하드보드지나 다른 걸로 바람 공간을 막아서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가로형은 가격이 많이저렴한대신 다른 부수적인 노력이 좀 필요하고요.
세로형은 되게 유명한게 일본제품이 있는데
직구로 구매해야 하고 변압기도 따로 사야하고
혹시라도 제품에 문제 생겼을때 as가 힘들다는 점.
또 가격이 할인 받아도 70만원대 후반이라는 점.
일본제품에 큰 관심이 있었다가
이번에 국내업체 세군데서 세로형을 출시했다는 정보를 알게되고
검색해보니
센추리21, 나우이엘, 파세코..
가격도 센추리, 나우이엘, 파세코 순으로 높았고요.
이런저런 기능이나 그런 부분도 좀 차이는 있었고요.
저는 그냥 기본만 필요하니 (냉방) 다른거 크게 따지지 않고
가격이 가장 저렴한 파세코로 결정했어요.
파세코 제품 가격은 599,000원.
우연찮게 어떤 블로그 읽고서 G마켓에서 스마일클럽 가입해서 쿠폰
할인받고 구매하게 되면 40만원대 초중반으로 구입가능하다는 정보입수후
바로 순서대로 진행해서
구매가 44만원대로 구매했어요.
나중에 인터넷으로 보니 요즘 창문형 에어컨이 큰 인기라
파세코의 경우도 먼저 gs홈쇼핑에서 300대 할인 이벤트 했다가 바로 매진
그다음 g마켓 할인이벤트 였는데 이것도 8분만에 300대가 매진했대요.
저는 운좋게도 그 8분 사이에 할인받아 구매한거고요.
지금은 그런 큰 폭의 할인 이벤트는 없고요.
오늘인가 gs홈쇼핑에서 12-1시 사이에 런칭방송 하는데
거기서 받을 수 있는 할인은 최대 3만원이라는 정보는 어디서 봤어요.
여튼 그래서 구매해서 도착한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를 해봤어요.
설치를 한번 해보면 참 별거 아닌데
처음에는 잘 몰라서 30분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곰탱씨랑 같이 했는데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은 기본 설치틀이 있어서
창문에 기본 설치틀을 먼저 설치해주고
에어컨을 설치틀에 끼워 맞춰주면 된답니다.
기본 설치틀이 남는 공간의 바람을 막아줘서 좋고요.
설치자체는 정말 해보고 나면 아주 쉬워요.
처음엔 좀 버벅대지만..
시험 가동해보니...
소음....이 좀 크긴 합니다.
웅~~~하는 소리가 꽤 커요.
실외기 일체형이니 소음이 작을 순 없긴하겠죠
그래도 생각보다 컸어요.
그치만 어느 블로거처럼 더위냐 소음이냐를 선택한다면
저도 소음을 선택하고 시원하게 살겠어요.ㅎㅎ
그래도 에어컨이라 확실히 기온이 금방 내려가더군요.
외형도 이쁘고요.
자가 설치가 엄청 간단함.
배관을 뚫을 필요도 없고
자체 수분 증발 방식이라 에어컨 물빠지 호스도 필요없음.
필터 청소도 쉬울 것으로 보임
이동설치도 편함.
송풍,냉방,제습 기능및 예약, 바람세기, 바람의 방향등
소소한 기능이 꽤 있음.
무수한 장점에도 단점 하나는 소음이 꽤 있다는 것.
원래는 안방으로 쓰던 서향쪽에 설치하려고 했는데
여름에 직광이 꽤 오래 들어오고 엄청 더워서
작은방으로 쓰던 동향쪽에 설치를 하고
대대적으로 방과 방의 이사를 했어요.
짐도 별로 없고 금방 치울거라 생각했는데
세상에 기본적인 것만 옮기고 쓸고 닦는데 토요일 저녁이 다 가버리고
곰탱씨 일요일 근무라
저는 혼자서 남은 거를 옮기고 치웠죠
그 남은 거는 가장 무거운 책장과 김냉..
곰탱씨 출근하자 마자
저는 울 고양이 올해 첫 미용을 화장실에서 휘리릭 하고 털치우고..
바로 양쪽방 커튼 걷어서 세탁기 돌리고
세탁기 돌아가는 시간에
책장에 책들이며 이것저것 다 끄집어 내고 버릴거 분류하고
닦고 치우고
책장 다른방으로 옮기고 또 치우고
김냉 옮기고..
커튼치고 걸고...
아침 8시부터 시작된 일들이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끝났어요.
곰탱씨가 퇴근하고 오면 같이 하면 됐겠지만
너무 늦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쉬고 있는 제가 쉬엄쉬엄 해야지 싶었던건데
정말 오래 걸리긴 했어요.
옮기는 것 보다 치우고 묵은 먼지 쓸고 닦고 이런것들이
꽤 걸리더라고요.
곰탱씨가 와서 보고는 이걸 어떻게 옮겼느냐고 놀라네요
사실 좀 무거운 것들이라 힘들게 옮기긴 했는데
이사하는 아저씨들 하는거 보고 따라했어요.
밑에 도톰한 수건 깔고 기울여서 잡아 끄는..ㅋㅋ
힘들어도 뿌듯했고요..
참 별 거 다 하네요.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설치 사진 올리고 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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